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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지지 않는 대화


저자 : 다카하시 겐타로 / 출판 : 라이스메이커



요즘 기업들이 면접을 강화하면서


구직자들이 자신의 강점을


설득하는 일이


매우 중요해졌습니다.



설득은 비단 면접에서만


중요한 것은 아닌데요.



이것은 회의나 비즈니스,


소송, 결혼 승낙에 이르기까지


인생의 결정적인 순간에


매우 중요한


삶의 기술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을 설득하는 것이


그리 간단한 것은 아닙니다.



나의 주장이 아무리 옳다고 해서


상대방에게 무조건


통하는 것도 아닙니다.



오늘 소개할 책은


수천년을 이어온


설득화술의 유일한 고전,


아리스토텔레스의 변론술이 제시한


설득의 방법을 알기 쉽게 소개한 책


'지지 않는 대화' 입니다.



이 책의 지은이 다카하시 겐타로는


일본의 유명 편집자이자 저술가입니다.



변론술은 고대 문자의 난해한 표현으로


독파하기가 쉽지 않았는데요.



저자는 이 책에서


아리스토텔레스의 변론술을


알기 쉽게 현대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모든 학문의 시조라 불리는


인류역사상 최고의 학자 아리스토텔레스가


들려주는 설득의 정수는 무엇일까요?



아리스토텔레스는 상대를 설득하려면


먼저 상대를 이해하고


그 다음 상대가 납득한 상태에서


자신의 주장을


받아들이게 해야 한다고 말하는데요.



그의 변론술을


한마디로 정리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변론술이란 어떤 문제든지


그 각각에 대해


가능한 설득 방법을


발견해 내는 능력이다.'



쉽게 말해서


특별한 지식이나


전문용어를 사용하지 않고도


상대를 설득하는 것을 말합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변론술은


누구나 알고있는 상식을


전제로 진행하기 때문에


어떤 문제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닭튀김은 고칼로리 음식이라고


생각하는 한 여성이


혼자 다이어트 중에 있습니다.



누군가가


'이 닭튀김은 칼로리가 낮으니


많이 먹어도 괜찮아.'라고


그녀에게 권한다면 과연


그녀를 설득할 수 있을까요?



아마도 어려울 것입니다.



그 이유는 진실여부를 떠나


이 닭튀김이 칼로리가


낮다고 말하는 주장이


애초에 상대의 상식과는


배치되기 때문입니다.



그녀를 설득하려면 먼저


그녀의 상식을


전제로 출발해야 합니다.



거기에 이 닭튀김은


특별한 조리방법으로 조리되어서


칼로리가 낮다고 하는


상대가 납득할 수 있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상대방의 납득이


계속 축적되면


최종적으로 여러분이


하고자하는 주장에


설득되는 것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상대의 납득을 만들어내는


모든 출발점이


바로 상식이라고 강조합니다.



그가 생각하는 상식이란


모두가 그렇게 생각하는 것,


혹은 현명하거나 믿을 만한 사람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특정한 누군가를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사람이 참석한 회의나


인터넷 토론이라면 어떨까요?



여러분은 한번쯤


이런 대화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왠지 그 사람이 얘기하면


모두 맞는 것 같아.'



'오늘은 사장님이 기분이 좋아서


단번에 서명을 받았지.'



'그 사람이 제시한 데이터는


반박할 여지가 없어.'



아리스토텔레스는 


변론술에 의한 설득은


3대 요소, 즉 말하는 사람의 인품,


듣는 사람의 기분,


내용의 올바름에 의해


성립된다고 설명합니다.



토론할 때에는


토론의 상대방 뿐만 아니라


그 토론을 옆에서 듣고 있는


청중도 매우 중요합니다.



토론의 승패가


이야기 내용의 진실이나


논리적인 부분보다


어느 쪽이 주위의 지지를


많이 받는가에 따라


결정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청중 또한 살아있는 사람이라는 점에서


말하는 사람의 인품이나


듣는 사람의 기분과 같은


정서적인 부분을 무시해버리고


그들을 나의 편으로


만드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이런 이유로


아리스토텔레스는


청중을 매주 중시했는데요.



그는 변론술에서


노여움이나 온화함,


증오, 분노와 같은


인간의 감정을


세밀하게 분석했습니다.



이런 분석을 통해


청중의 감정을


자신의 편에 유리하도록


적극적으로 반영해


영향력을 발휘하도록 유도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말하는 사람의 인품,


듣는 사람의 기분은


부수적으로 이야기 내용의 올바름이


변론술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이야기 내용의 올바름을


전개하는 기법으로


'설득추론'과 '예증'을 들었는데요.



아리스토텔레스는 '설득추론'이


청중을 설득하기에 가장 유력한


변론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설득추론'은 상대가


아직 모르고 있는 것에 대해


근거를 들어서


자신이 의도하는 결론으로


유도하는 설득법을 말합니다.



알기 쉽게 대화의 예를


들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서울 지점장은 우리 회사의


전체적인 움직임을 


볼 수 있는 포지션이다.'



'그래서 서울 지점장은


본사 임원이 되는


출세 코스가 되고 있다.'



이처럼 통상적인


설득추론을 전개하면서


예증을 덧붙이면


설득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그 증거로


'홍길동씨도 서울 지점장을 맡은 후에


본사의 임원이 되었다.'



이렇게 예증을 덧붙이면


'설득추론'을 뒷받침하는


증인과 같은 보조장치가 되어


주장의 설득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습니다.



'지지 않는 대화'



이 책은 아리스토텔레스의


변론술을 통해


바른 설득은 무엇인가를


정면으로 다루면서


설득을 위한


필승의 이야기 패턴 '토포스'와


타인의 감정을 조절하는 법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가 비방과


인신공격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법,


궤변 간파법도 상세히 알려주고 있어


실질적인 도움이 됩니다.



말빨은 타고난다고 생각하며


설득력 있는 화술을 체념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에서 아리스토텔레스를


만나보면 어떨까요?



그가 여러분에게


새로운 깨달음과


삶의 기회들을


선사해 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