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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돈 버는 선택 vs 돈 버리는 선택

(살면서 부딪히는 44가지 딜레마)

저자 : 잭 오터 / 출판 : 부키

인생은 탄생과 죽음 사이의 선택이다.

프랑스의 철학자 사르트르의 말입니다.

사람의 인생은 태어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선택의 연속입니다.

빚은 내서라도 대학을 갈까?

바로 취직해서 돈을 벌까?

전세로 살까?

새차를 살까?

중고차를 살까?

자녀의 학자금 마련과
나의 노후준비 가운데 무엇이 먼저일까?

우리들은 살면서 수없이 많은
선택의 딜레마에 부딪히게 되는데요.

특히 오늘날과 같이
경제불황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돈과 관련된 선택의 문제는
그리 만만하지 않습니다.

오늘 소개할 책은
우리가 살면서 부딪히는 경제적 딜레마를
44가지 대결구도로 압축하고
돈 버는 선택의 기준이 무엇인지
쉽고 간명하게 제시해주는 책.

돈 버는 선택 vs 돈 버리는 선택.

사람들은 돈 문제에 대해
합리적 선택을 하려고 노력한다?

합리적 선택이란 주어진 조건에서
가장 적은 비용으로 가장 큰 혜택을
얻기 위한 선택입니다.

합리적 선택의 강력한 훼방꾼으로는
나의 감정과 금융회사 등이 있습니다.

투자를 할 때 쓰는 두뇌의 부위는
마약에 취했을 때,
사자가 허기를 느낄 때
활동하는 부위와 같습니다.

감정에 휘둘이고 금융회사에 속고
더욱 복잡하고 아리송한 돈에 관한 선택.

돈 문제에 정답은 없을까요?

뉴욕타임즈는 이 책에 대해
돈과 관련된 온갖 고민을
심플한 선택 구도로
압축시킨 시도가 재미있다 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청년실업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는 가운데
학자금 대출을 제때 갚지 못하는
대출자가 늘고 있습니다.

최근 국내 한 경제 연구원이 실시한 조사에서
등록금 본전도 벌어들이지 못하는 대졸자가
180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런 상황이라 요즘은
빚더미에 오르면서까지
대학을 가는게 별로 가치가 없다고
판단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출을 받아 대학에 다니는 것이 좋을까요?

아니면 대학을 건너뛰고
바로 취업하는 것이 좋을까요?

저자는 아무리 대학 학자금이 부담스러워도
대학을 포기하는 것은
손해 보는 선택이라고 말합니다.

학력이 취업은 물론 임금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2012년 우리나라 경제활동 인구 가운데
고졸인구의 고용률은 61%인데 비해
대졸 이상 인구의 고용률은 75%입니다.

임금격차는 더 크게 나타나는데요.

대졸 근로자의 평균 임금은
고졸 근로자의 약 1.6배에 달합니다.

따라서 학자금 대출이 필요악이라고 인정한다면
유일하게 타당한 질문은
어느 대학에 갈 것인가? 와
어떻게 하면 대출을 최소화하고
금리를 낮출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리스는 차량을 구입하는 대신
사용료를 내고 빌려 타는 방식입니다.

매월 내는 할부금이 리스보다 비싸지만
리스보다 구매가 유리합니다.

할부금을 모두 상환한 다음에는
차가 온전히 나의 소유가 되기 때문입니다.

차를 오래 탈수록 보험료 등이 내려가
더 많은 돈이 절약됩니다.

반면에 계속 리스를 이용하면
평생 비용을 지급해야 합니다.

자동차 리스는
매번 고급 레스토랑을 가는 것과 같으며
절대로 할인혜택을 받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리스는 자동차의 노후화로 생기는 감가상각비를
계속해서 부담해야 합니다.

직접 투자를 할까?

펀드에 가입할까?

이 문제에 대하여 저자는 비교할 필요도 없다.

펀드를 선택하라. 이렇게 조언합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인덱스펀드에
투자할 것을 권하는데요.

인덱스펀드는 기준으로 삼은 지수
가령 코스피, 코스닥 지수와 동일한
투자성과를 목표로 하는 펀드를 말합니다.

주식시장의 거의 모든 종목을 보유함으로써
시장수익률과 같은 수익을 얻게 해주는 것입니다.

시장을 이기기보다
시장을 따라가는 셈이 되는 것입니다.

인덱스펀드는 수수료와 보수가
다른 상품보다 훨씬 싸며
운용에 들어가는 비용이 거의 없습니다.

저자는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가면
꼭 저비용 인덱스펀드를 사서
오래 가지고 있으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합니다.

반면 개별 종목을
사서는 안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 번째, 불리한 게임입니다.

전문인력과 전산 시스템을 갖춘
기관 투자가들과 상대해야 합니다.

두 번째, 우량주는 이미 비쌉니다.

소액 투자자들은 싼 주식을
많이 보유하는 전략을 취하다가
돈을 잃기 십상입니다.

세 번째, 거래할 때마다
수수료나 세금을 내야 합니다.

네 번째, 개별 종목 투자는
위험 요소가 너무 많습니다.

하루아침에 주식이 휴지조각이 될 수 있습니다.

저자는 지금보다 인생을
더 풍요롭게 하기 위해서는
선택할 때 두 가지를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합니다.

바로 자신의 감정과
금융회사의 속임수입니다.

금융회사는 엄청나게 복잡한 상품을 떠안기고
보수를 받아가지만
과연 우리의 문제를 해결하지위해
복잡한 금융상품이 필요할까요?

자신의 감정과 금융회사에 속지만 않는다면
골치 아픈 돈 문제는
지금보다 훨씬 쉽고 명료해집니다.

돈을 써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될 때
유용한 경험칙이 있습니다.

경험에는 지갑을 열어라.

하지만 가능하다면 물건을 사는 데는
돈을 쓰지 마라.

지금 저 소파를 사지 않는다고
10년 후에 후회할 일은 없습니다.

그러나 친구들과 신나게 놀지 않고
집에 처박혀 지낸다면
나중에 후회할 수도 있습니다.

돈 버는 선택 vs 돈 버리는 선택.

이 책은 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더 정확하게는 돈에 끌려다니지 않는 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재테크에만 쏠린 우리의 시야를
인생으로까지 확장시켜
돈과 시간의 기회비용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도록
이끌어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살면서 만나게 되는
인생의 갈림길에서
돈 문제와 인생설계에 보탬이 되는
합리적인 선택의 기준을
이 책에서 얻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