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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나는 공짜로 공부한다

(우리가 교육에 대해 꿈꿨던 모든 것)

저자 : 살만 칸 / 출판 : 알에이치코리아

구글이 선정한 다섯 가지 아이디어를
제시한 사람 중 한 사람.

2012년 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유력 언론들의 집중조명을 받고 있는
교육계의 유명한 스타가 있습니다.

비영리교육 재단 칸 아카데미를 창립한
살만 칸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그의 강의를 우연히
아들과 함께 들은 빌게이츠가
나는 교육의 미래를 보았다며
칸 아카데미를 극찬하였습니다.

오늘 소개할 책은
세계적 수준의 무상교육을
전면적으로 제공하여
전 세계의 교육계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는
칸 아카데미의 이야기를 담은 책.

나는 공짜로 공부한다 입니다.

살만 칸은 펀드매니저 였습니다.

그가 교육에 관심을 두게 된 계기는
사촌동생이 수학시험을 망쳐 고민에 빠지자
온라인으로 개인 과외를 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이 강의 동영상들이 생각지도 못하게
유튜브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칸 아카데미를
개설하게 되었습니다.

펀드매니저였던 저자는
퇴근 후 6학년 사촌 나디아에게
수학을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해서 보스턴과 뉴올리언스 사이에
원격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사촌동생이 원하는 시간에
복습할 수 있도록 수업을 녹화하여
유튜브에 올렸습니다.

이 때 필요한 간단한 소프트웨어도 만들었습니다.

유튜브는 전 세계 모두가 이용할 수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보게 되었습니다.

빌 게이츠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살만 칸은 대단한 일을 해냈어요.

수 많은 주제들을 12분짜리 강의에 담아냈습니다.

영상강의를 통해 저는 일에 대한 영감을 얻었고
저의 아이들은 공부를 합니다.

살만 칸을 만나게 되어 굉장히 기쁩니다.

살만 칸이 이루려는 꿈과 그 꿈을 지원할 방법,
이를 인터넷상의 대단한 것들과 연결하는 방법을
함께 이야기하곤 합니다.

저자는 누구나 원하는 것이 무엇이든
배울 수 있는 독자적인 가상학교를
세우고 싶었습니다.

기초부터 자신이 원하는 수준까지 배울 수 있고
피드백과 평가를 받고
실습도 할 수 있는 곳을 원했습니다.

또한 결국 교실에서
활용되기를 희망했습니다.

학생은 자기 수준에 맞는 학습을 하고
선생님도 멘토나 지시하는 사람 이상의
역할을 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인종, 출신, 세대를 떠나
전 세계인들이 칸 아카데미로
모여들고 있습니다.

매달 600만 명이 넘는 학생들이
동영상을 이용하고 있으며,
그 수는 해마다 400%씩 늘고 있습니다.

이제는 온라인을 넘어 독립학교,
대안학교, 독립 교육기관의 정규수업 과정에서도
교사들이 칸 아카데미의 동영상 컨텐츠를
활발히 사용하고 있는데요.

이곳이 이토록 많은 사람들에게
제한 없는 배움의 공간이 된 이유는
도대체 무엇일까요?

칸 아카데미의 강의 동영상은
수학, 과학, 컴퓨터 공학, 경제, 인문학 등
거의 모든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강의시간의 길이는 학생들의
기억력과 집중력의 한계를 고려해
10분 안팎의 짧은 분량인데요.

보통의 학교처럼 한 시간 꽉 찬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일부 일선 교사들은
이 동영상 수업이 학생들에게
자기 편한 시간대에 개인별 학습 속도에 맞게
볼 수 있는 강의라고 판단하고,
정규 수업시간에 자신들이 지금까지 해온
강의를 중단했습니다.

대신 그간 숙제로 내오던 문제풀이를
학생들과 함께 했고,
학생들에게는 집에서
동영상을 열람하도록 했습니다.

그 결과 흥미롭게도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시범학교에서는
학습 속도가 느린 학생들의 성적이
향상되었다는 사례들이 발표되었습니다.

자 그렇다면, 칸 아카데미 교육모델과
전통적인 교실모델은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일까요?

칸 아카데미의 교육 방식에서
중요한 핵심 개념 중 하나는 완전학습입니다.

완전학습은 학생들이
좀 더 어려운 과제로 옮겨가기 전에
주어진 과제를 충분히 습득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전통적 교실모델은
특정 단원이나 개념을 배우는데
수업시간이 일정하게 고정되어 있습니다.

배운 내용에 대하여
학생 개인별 이해도가 서로 달라도
수업 시간이 끝나면
학급 전체가 다시 획일적으로
진도를 나가야 합니다.

반면에 완전학습 모델에서는
같은 수준의 이해도를 향해
학생들 각자가 자신의 속도에 맞춰
공부할 수 있습니다.

배우는 속도가 조금 느리더라도
개인교습이나 또래 도움,
부가적인 숙제를 통해 도움을 받아
같은 수준의 이해도를 달성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완전학습 개념은
거의 100년 이라는 시간동안
많은 연구가 진행되었음에도
실패한 교육 방법의 하나 였습니다.

그러나 IT기술의 발달로
마침내 일선 학교 현장에서도
완전학습의 방법을 적용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칸 아카데미는 현재 학교모델이 갖는 한계를
유튜브나 시스템을 이용하여
성공적으로 극복해나가는 사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살만 칸은 지난 몇 년간
미국 뿐 아니라 유럽과 중동에서
수천 통의 피드백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종교적 이유로 학업을 금지당한 여성이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태어나서 처음 공부를 시작한 이야기.

인종차별로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했던 흑인학생이
우등생으로 대학에 진학하게 된 이야기 등
갖가지 사연들이 쏟아졌는데요.

이 모든 메시지에서 하나의 공통분모가
분명하게 드러났습니다.

영리하고 의욕이 넘치는 많은 아이들이
기존 정규 교육과정에서
너무 많은 푸대접을 받으며
자존심이 무너졌다는 것인데요.

이런 현상은 가난하고 낙후된 학교 뿐만 아니라
부유한 엘리트 학교에서도
공통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학생들에게 칸 아카데미는
천국이자 피난처였습니다.

여기에 대하여 살만 칸은
자신은 단지 사람들이
호기심과 배움을 맘껏 사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자기가 이미 영리하다는 사실을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도와주었을 뿐이라고 말합니다.

나는 공짜로 공부한다.

이 책은 교육의 역사를 되짚으면서
현재의 교육이 어떻게 타성과 관습에 젖어
위기에 처하게 되었는지 설명하며
그 해결책을 제시해주고 있는데요.

특히 테크놀로지를 사용한 완전학습이
어떻게 공평한 경쟁의 장을 만들고
세계적 수준의 무상 교육을 제공하는지
그 과정을 다루고 있어
우리나라 교육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큰 시사점을 주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소개된 칸 아카데미의
모범적인 평생교육은
현재 관련 논의가 한창 진행 중인
우리 교육계에 좋은 참고사례가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