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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쓸모없는 짓의 행복

(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낸 사람들)

저자 : 크리스 길아보 / 출판 : 데퀘스트

한 연구에 따르면
휴가 계획을 세우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은 실제 휴가를 떠나는 것과
비슷한 정도의 즐거움을 느낀다고 합니다.

여행이나 취미,
어떤 좋아하는 것을 시작할 때에는
즐거움 못지않은 용기도 얻게 됩니다.

나아가 관습적인 삶에서 벗어나
자기만의 꿈을 추구하면
단순히 좋아하는 일을 할 때보다
더 특별한 행복을 느끼게 되는데요.

세상에 모든 새를 관찰하기,
메이저리그의 모든 경기장에서 야구 관람하기,
자기만의 사진찍기 등
다른 사람에게는 쓸모 없어 보이는 행동이
어떤 사람에게는 이루고 싶은 꿈이 됩니다.

오늘 소개할 책은
자기가 원하는 일에 몰두해
자신만의 행복을 찾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
'쓸모 없는 짓의 행복'입니다.

이 책의 저자 '크리스 길아보'는
성공한 사업가이자 자기계발 전문가입니다.

저자는 지난 10년간
전 세계 모든 나라를 방문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200개 나라의 여행에 시간과 돈을 모두 쏟아부었습니다.

이 기약 없는 여행이 저자에게는
평생을 받쳐 도전할 과제이자 임무였는데요.

그는 여행 중 자신처럼
지금이 아니면 안될 것 같아서
일상의 모험에 나선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의 목표는 걸어서 전국을 일주하기,
자전거로 대륙을 횡단하기,
어떤 일을 완벽하게 통달하기 등 다양했는데요.

다른 사람들이 이해해주지 않아도
모두 자기만의 목표에 집중했습니다.

조류관찰 기록 보유자인 '피비 스넷싱어'도
그런 사람 중 한 사람 이었습니다.

34살이 될 때까지 평범한 삶을 산 피비 스텟싱어.

그녀는 가족들과 미네소타로 이사하게 되었는데,
그곳에서 새 관찰을 즐기는
새 이웃과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야외에서
이웃에게서 불타는 듯한 오렌지 색의
아메리카휘파람새에 관해 듣게 되었습니다.

피비는 쌍안경으로 이 새를 관찰하면서
곧 황홀한 기쁨에 사로잡혔습니다.

새 관찰에 관한 초창기의 깨달음은
이내 그녀에게 열정을 다해 추구할 목표가 되었습니다.

그녀는 채 1년이 되기도 전에
275종의 새를 관찰해서 미주리주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그녀는 점차 자신의 지역을 벗어나
다른 지역에서도 새를 관찰했고
점차 세계로 넓혀 갔습니다.

멕시코의 새를 둘러본 뒤에는
갈라파고스 군도와 에콰도르로 아프리카 등
전 세계의 새를 찾아 나섰습니다.

첫 몇 년 동안 600여 종의 새를 관찰했는데
그 숫자는 어느덧 5,000여 종에 육박했습니다.

또한 1년 동안 쉬지 않고 여행하면서
1,000여 종 이상의 새로운 새들을 보았습니다.

피비는 온갖 새들을 관찰하며
전 세계를 돌아다닌 끝에
평범한 주부에서 새의 대가가 되었습니다.

그녀는 앞으로 남극에서도
새를 관찰할 계획을 세우며
세계 신기록을 세운다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호주 태즈메니아 출신의 미란다 깁슨.

그녀는 어렸을 때 백 살이 넘은
우람한 나무들이 울창한 숲을 산책하며 자랐습니다.

미란다가 30살이 되었을 때
그 숲은 다국적 벌목 회사에 의해
엄청난 속도로 베어 졌습니다.

그녀는 이것을 목격하고 분노했습니다.
미란다는 벌목산업에 제동을 걸기 위해
60미터 높이의 나무 꼭대기로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벌목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절대 내려오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녀는 나무 꼭대기에서 고독한 시간을 견뎌냈고,
마침내 그녀는 적극적인 희생이
문제 해결을 이끌어 냈습니다.

나무에 올라간 젊은 여성과 싸워서
문제를 만들고 싶지 않았던 벌목꾼들이
그 지역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목표는
단순히 벌목꾼들을 숲에서 떠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벌목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미란다가 나무에 올라간 449일이 지났을 때
그녀가 올라가 있던 나무의 가까운 곳에서
산불이 났습니다.

그녀는 나무에서 내려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벌목꾼들이 다시 돌아온다면
기꺼이 같은 일을 반복할 생각입니다.

숲을 지키는 일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시시할 수도 있지만 미란다에게는 큰 가치였습니다.

그녀의 희생이 숲을 지켜냈습니다.

호주 브리즈번의 라이오 방속국 DJ이자 감독인 게리소프.

그는 1980년 런던의 로열 앨버트 홀에서 공연된
고딕 심포니를 보고 황홀감을 느꼈습니다.

이 심포니는 두 시간 분량의 공연을 위해
200여명의 연주자를 동원한 사상 최대 규모였습니다.

게리는 지난 30여년간
이런 심포니 공연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었습니다.

게리는 런던 공연을 보고
고향에서도 같은 공연을 무대에 올리겠다는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어떻게 해내는 것인데요.

그는 수차례 실패를 겪어야 했습니다.

처음에는 오케스트라가 없어서 실패했습니다.

두 번재는 자금이 부족해서였습니다.

세 번째는 적당한 공연장을
찾지 못해서 실패했습니다.

네 번째에는 성가대원이
충분하지 않아서 실패했습니다.

실패를 거듭하는 동안
게리에게 가장 어려웠던 점은
이 심포니를 제작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믿음을 유지하는 것이었습니다.

28년 동안 6번의 실패를 경험한 뒤에야
이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모든 일이 계획대로 진행된 것입니다.

공연은 아무런 문제 없이 진행되었고,
연주가 끝났을 때에는
엄청난 기립박수가 쏟아졌습니다.

28년 동안 수없이 시도하고 실패한 끝에
게리의 고딕 심포니 꿈은
마침내 이루어졌습니다.

쓸모없는 짓의 행복.

이 책은 오늘 하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아서
남들 보기에 쓸모없어 보이는 일에
모험을 감행한 56명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담고 있는데요.

매일 다람쥐 쳇바퀴 도는 삶을 살다가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일까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에서 자신만의 목표를 찾은 사람들을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